'가성비' 입소문 나더니…황희찬도 타는 5000만원대 車 정체 [배성수의 다다IT선]

입력 2024-01-01 08:00   수정 2024-01-01 12:31


아우디의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4 e-트론은 2022년 9월 국내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아우디만의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승차감, 실내에서의 정숙성 등을 앞세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기차'란 입소문을 탄 결과다.

아우디가 지난해 8월 국내 출시한 2023년식 Q4 40 e-트론을 500㎞ 이상 거리를 주행해 봤다.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 선수가 홍보대사를 맡은 차량이다. 아우디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에 기반한 Q4 40 e-트론은 전 세대 모델 대비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상품성이 강화된 게 특징이다.

외관을 보면 소형 SUV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우람한 인상을 보여준다. 전장은 4590㎜, 전폭은 1865㎜. 전고는 1640㎜다. 전장만 보면 현대차 아이오닉 5(4635㎜)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다. 여기에 2765㎜에 달하는 휠베이스와 전면부에 널찍한 모습으로 자리 잡은 8각형 싱글 프레임 그릴, 짧은 오버행(자동차 앞바퀴 중심부터 전면부까지 거리) 등이 스포티한 모습을 더한다.

실내를 보면 심플한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각진 대시보드 라인 아래에 운전석엔 10.25인치 클러스터가, 11.6인치 디스플레이와 공조시스템 제어장치가 이어진 구성이다. 실내 길이는 1.83m로 대형차급에 속하는데, 특히 후석의 레그룸이 널찍한 형태로 배치돼 있다. 트렁크도 넉넉한 공간을 갖춰 상대적으로 작은 차체에도 편안한 탑승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주행 부분에선 전기차의 기본인 주행 거리에 초점을 맞췄다. Q4 40-e트론의 1회 충전 주행거리(복합 기준)는 411㎞다. 이전 연식 대비 주행거리가 43㎞ 늘어난 것이다. 이 차량엔 82kW 용량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했다. 여기에 공인 표준 전비는 4.8kw/kmh로 장기간 주행에도 배터리에 대한 걱정을 덜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었다.

퍼포먼스 부분에선 아쉽다. Q4 40-e트론의 최고 속도는 160㎞(안전 제한 속도)로 제한하고 최고 출력은 204마력, 최대 토크는 31.6kg.m으로 맞췄다. 시속 100㎞까지 끌어올리는 데 소요되는 시간인 제로백은 8.5초다. 실제로 가속 페달을 밟을 때 반응이 조금 느리다는 인상도 받는다. 이 차량은 드라이빙 모드를 비롯해 5가지의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아우디 전기차에선 보기 힘든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해 기본적인 승차감과 정숙성은 뛰어난 편이다. 특히 MEB를 탑재한 덕분에 앞바퀴 조향각이 확장돼 U턴이나 골목에서의 조향 능력이 좋다. 이 차량의 회전반경은 10.2m에 불과하다. 여기에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해 지정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스티어링 휠을 조절해주는 엑티브 레인 어시스트 등도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아우디 Q4 40-e트론의 또 다른 장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된 가격이다. 프리미엄 전기차를 표방하는 차량이지만 가격은 6170만원이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 등을 받으면 최대 5530만원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아우디는 Q4 40 e-트론과 함께 쿠페형 SUV 디자인을 갖춘 Q4 스포트백 40 e-트론과 프리미엄 모델도 판매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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